시원스쿨 독일어

김가*윤님,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코로나에 감염되어서 일주일 이상을 아팠네요.
답변 늦게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대신 좋은 질문하셨으니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질문1) ... Hast du einen Bruder? -> Nein, ich habe keinen Bruder ...
질문에 einen이 아니라 keinen 을 넣으면 잘못된 문장이 되는걸까요??

답변1) 맞는 문장이예요. einen 대신에 keinen을 넣어도 됩니다. 그런데 몇 가지 규칙이 있어요.
Hast du einen Bruder? - Nein, ich habe keinen Bruder. (긍정의 질문을 부정하려면 - Nein, ~ nicht 혹은 kein-)
Hast du keinen Bruder? - Nein, ich habe keinen Bruder. (부정의 질문을 부정하려면 - nein, ~nicht 혹은 kein -)

Hast du einen Bruder? - Ja, ich habe einen. (긍정의 질문에 긍정으로 답하려면 - ja)
Hast du keinen Bruder? - Doch, ich habe einen. (부정의 질문에 긍정으로 답하려면 - doch)

결론) 한국분들에게 "아침 안 먹었어?" 라고 물었을 때 "안 먹었다"라고 말하기 전에 "예, 안 먹었어요".라고 하잖아요?
강의 때에 말씀드렸지만 영어와 마찬가지로 독일어 역시 '한 번 아니면 끝까지 아니다'란 생각으로 답변하셔야 합니다.
제가 현지에서 실수를 많이 했었던 표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질문2) ... möchte 뒤에 동사원형 trinken이 없어도 화법조동사를 써도 되는건가요 ??

답변2) 네, 됩니다. 대신 이 때에는 한 문장에 (기)본이 되는 동사인 '본동사' trinken이 없으므로
möchte가 본동사의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möchte가 본동사가 된 경우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실 수 있어요. "그럼, möchte가 본동사와 조동사일 때 의미가 다른가요?"
저는 "예"라고 답합니다.

가*님께서 친구 집에 가셔서 커피를 마시고 싶으시면 "Ich möchte bitte eine Tasse Kaffee trinken"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본동사 trinken이 없어도 "나는 커피 한 잔을 원해"라는 표현이 되므로
위와 같이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는 굳이 본동사를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본토 사람들은 잘 안 씁니다.

그래서 "나 집에 가야만 해"라고 하는 표현도 "Ich muss nach Hause".라고 표현하지 굳이 본동사 gehen을 넣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헌데,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하실 때 "저 이것을 마시고 혹은 먹고 싶어요"라고 한다면,
알바생은 아마도 '그래서 주문을 할 건가 안 할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주문을 할 때에는 본동사를 제외할 때 "~을 원하다"란 의미가 강조됩니다. 본동사를 사용하게 되면 "~을 하고 싶다"가 되는 것이고요.

연습을 해 볼까요?
만약에 새해에 가방이 하나 갖고 싶다면: Ich möchte bitte eine Tasche (haben).
저 같으면 Ich hätte gern eine Tasche. 라고 표현합니다.

'나는 독일로 여행을 가고 싶다'를 말하려면: Ich möchte nach Deutschland (reisen)
- 굳이 reisen 동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가다, 날아가다, 여행하다'란 동사가 예측됩니다.
혹은 Ich würde gern nach Deutschland (reisen). 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위의 표현은 차후에 배울 '접속법 II식'이라는 것으로 좀 더 '공손한 표현'을 하고자 할 때 사용됩니다.

도움이 되셨을까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열공하세요.
가*님을 응원합니다.
민병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