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이동*님,
우선 질문에 감사합니다.
bestellen '주문하다' 동사는 '누구에게 주문해 주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마치 kaufen동사가 '사다'와 함께 '누구에게 사 주다'란 말로도 쓰이듯이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여기서는 '꼭'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재귀대명사'입니다.

재귀를 써도 혹은 안 써도 맞다라는 표현이 있을까요?
위의 말은 곧 '재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의미적'으로 아무 문제되지 않으리라는 '사회적 통념'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혼자서(?) 추측해 봅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예를 들어 '샤워하다'란 의미를 지닌 동사로 duschen이 있습니다.
이 동사가 재귀를 넣어도 안 넣어도 되는 동사입니다.
즉, '자신이 샤워하지 누구를 샤워시키지 않는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는 듯 합니다.
Ich dusche (o), Ich dusche mich(o)

anziehen '옷을 입(히)다'란 동사 역시 자신이 어떤 특정한 의복을 입게 되면
Ich ziehe mir eine Jacke an. 내가 나에게 재킷을 입힌다. (o)
Ich ziehe eine Jacke an. 내가 재킷을 입는다. (o)
물론 스스로 옷을 입지 못하는 두 살의 아이들에게 옷을 입혀줄 때에는
'그들에게, 아이에게' 옷을 입혀주므로 3격을 의무적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성인이라면 옷은 자신이' 스스로 입기 때문에 재귀 3격의 존재가 희박해 지는 듯 합니다.

결국 자신이 필요한 소파를 주문하게 되면
Er hat sich (3격) bei einem Moebelhaus ein Sofa bestellt. 라고 작문하겠으나,
'누군가를 위한 주문' 인지의 정보가 그리 필요없다면 - 현실적으로 많이 필요 없어요 -
Er hat bei einem Moebelhaus ein Sofa bestellt. 도 맞는 문장임에 틀림없습니다.

꼭 써야 하는 재귀와 지금처럼 써도 혹은 쓰지 않아도 되는 재귀대명사 ....
역쉬 독일어는 어려운 언어네요.
그래도 힘내세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화이팅.
민병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