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민병필 선생님2024.09.20

조승*님, 조언 감사합니다.
이번 추석을 독일에서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아무쪼록 이번 한가위의 풍성한 마음을 먼 독일땅에서도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참, 독일발음이 어렵습니다.
땅이 넓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사투리와 개개인의 강세와 억양등이 합쳐지는
단어들의 조합인 '문장'을 들으면서 언제쯤 독일인처럼 듣고 답하고 말하게 될지 까마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남부의 지역은 오스트리아 및 스위스의 산맥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투리가 좀 더 컨츄리(?)스타일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ich 발음을 '이쉬'라고 합니다. 심지어 외국인들 조차도요.
의도적이건 비의도적이건 자꾸 듣다보면 본토발음에 익숙해 지기 마련이겠지요.
소개해주신 Schule(학교)도 어느 독일인은 '슐러'라고 발음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단어의 뒷발음은
강세가 없는 '약한 e'라고 하기 때문이랍니다.

일상에서 배우는 사투리 (Dialekt)의 억양과 발음도 재미있으니 현지에서 주변분들과 재미있게 배우시면 좋겠네요.
참고로 Volkshochschule는 과거 독일인들의
'문맹률 퇴치'를 위한 목적으로 건립된 거라고 합니다. 지금도 글을 잘 읽거나 쓰지 못하는 현지 독일인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등으로 일반인들에게 소개되고 있다고 하지요.
심지어 김치강좌도 있다고 하니 도시가 클 수록 좀 더 색다른 Angebote (제안들)들이 있을 겁니다.

또한 학생보다는 외국 직장인들의 독일어 향상을 위해 일주일에 두번 내지 세번의 강좌 (zwei- bis dreimal pro Woche)등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현지에 있었을 때 들었던 이야기와는 다르게 가격대가 그리 저렴하지 않다고 들었는데,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승*님의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화이팅하세요
민병필 드립니다.

댓글 0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