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중고급 문법]재질문드립니다.
[13강] 수동태 활용 심화 (2)
수동태가 한국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거라서 좀 힘들어요!
das Buch ist gekauft. 상태수동
Ich habe das Buch gekauft. 현재완료
das Buch wurde gekauft. 동작수동(과거)
차이가 뭐가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1번은 이미 책 샀다고 끝난 상태잖아요? 이미 소유한 상태
2번도 내가 책을 샀다는건데 이것도 이미 책을 산거니까 같은 의미아닌가요?
3번도 상태수동이랑 비교했을때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das Buch wird gekauft. 책을 사고있는 모습 결제는 아직 하는중 이런상태같은데..
das Buch wurde gekauft. 그 책사는 중이였다. 이렇게 계속 동작을 설명하는 형태로 가는건가요?
이미 샀다는 건데 상태수동 das Buch ist gekauft 랑 같은 뜻인지 모르겠어요.
수동태를 배워서 독일인에게 한번 써보고싶은데 제가 한국말로 먼저 할 말이 생각이 나니까
셋이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어요.
상태수동과 현재완료의 차이는 무엇인지 (제 생각엔 둘다 과거같음 =샀다) 그리고 동작수동과거도 같은느낌 아닌지..
독일어 쓸때 시제가 많이 헷갈려요. 그냥 단순히 한국말로는 했다, 먹었다. 를 주로 많이쓰니까요 ㅠㅠ
좀 멋진 말을 쓰고 싶은데 안되면 스스로 화가 나야지 언어 배우시는 자세가 된 겁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나중에 수동의 문장이 나온다면
그냥 능동으로 해석해 보세요. 그래도 의미는 거의 비슷합니다.
제가 위의 문장을 한 번 분석해 볼게요.
우선 수동은 행위자보다 행위나 사건을 강조하고 우리가 배우는 보편적인 수동태,
즉 werden … P.p.는 동작을 나타내는 수동이고 sein … P.p는 이미 동작이 완료된
상태수동을 아신다면 기초적인 문법지식이 이뤄진 듯 합니다.
만약 어느 상점에서 Hier bei uns werden viele Bücher gekauft.라고 하면 혹시
지금 결제하고 있는 모습이 생각나게 될까요? 그럴려면 아마도 지금의 상황을 강조하는
임시어(부사)가 쓰일 겁니다. 지금 당장, 바로, 잠시 뒤에 사게 된다던지 등등이요.
그렇다면 위의 해석은 „여기 우리 가게에는 많은 책들이 (독자들에 의해) 사 집니다.“ 라는
우격다짐(?)의 해석이 되고, 간단하게 능동형으로 „독자들이 많은 책들을 이 가게에서 산다“라는 해석이 되겠지요.
이것은 한 예를 든 것입니다.
만약 Das Buch ist gerade gekauft. 라고 한다면 „그 책 지금 막 사갔는데“라는 표현이 될 거고,
그 책의 흔적이 사라졌음을 표현하고자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능동 완료형의
„내가 저 책을 샀어“는 수동으로 Das Buch ist gekauft worden.은 아마도 잘 사용 안 할 겁니다.
아니면 철학하시는 분들의 언어적 유희로 사용될 가능성이 많아요. 수동적인 표현으로
„저 책이 구매되고 말았어“ 아마도 중요한 책이니까 자신이 산 것 보다 이 책의 구매된 동작과 과정을 말하고 싶어하는 거겠지요.
그렇다면 수동의 과거는 신경쓰지 마세요. 왜냐구요? 어차피 능동의 과거나 현재완료는 시제적으로 같아요.
문어체에서는 과거, 구어체에서는 현재 완료를 많이 사용한다고 배우셨지요?
수동태에서는 과거가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werden이 sein, haben과 함께 기본동사에 속하니까요.
결국 Das Buch wurde gekauft. 는 문맥상 „팔리지 않을 것 같았던 책이 아마도 팔렸다“로 해석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럼 ist … gekauft와 wurde… gekauft를 언제 구분에서 사용할까요?
저도 헷갈릴 겁니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구매되었는지 과정을 설명하고자 한다면
‚동작수동‘을, 그저 구매가 된 상태인지 아닌지 ‚결과‘에 강조를 둔 거라면 ‚상태수동‘을 사용합니다.
혹시 방을 정리했다고 가정 해보세요. Das Zimmer ist schon aufgeräumt.
„이 방은 정리되었어, 끝”. 그런데 엄마는 대개 뭐라고 할까요? “되긴 뭐가? 이게 청소가 된 거야?”
Das Zimmer ist nicht aufgeräumt worden. 즉 결과가 아닌 과정을 봤을 때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음을 강조한 게 동작수동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 시원과 함께 하시면 언젠가는 큰 뜻을 이루실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민병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