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김단*님,
좋은 질문에 답변드립니다.

질문 1)
‘Nach der Schule dürfen die Schüler ins Kino gehen.’ 예문을 현재 완료 시제로 바꿀 때 이동 동사이기 때문에
haben 동사가 아닌 sein 동사를 사용하는 줄 알았습니다. ‘Nach der Schle sind die Schüler ins Kino gehen dürfen.’ 이렇게요.
혹시 sein이 아닌 haben을 쓰는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을까요?

해설 1)
본동사 gehen의 현재완료 조동사는 sein이 맞습니다.
잘 공부하신 겁니다. Die Schüler sind ins Kino gegangen.
하지만 위에서의 동사는 두 개입니다. dürfen ~ gehen.
즉, 완료형 조동사는 gehen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화법조동사인 dürfen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현재 완료형에서 haben 조동사를 쓰는 경우'를 보면
1. 4격의 목적어가 있을 때, 2. (준)화법조동사를 사용할 때 3. 일반적인 자동사들 이라고 배우셨을 겁니다.
결국 화법조동사의 현재완료형 공식은
'haben ... 본동사의 원형 + 화법조동사 원형'이 됩니다.
그래서 단순한 독일인들에게는 어려운 것 같아 아마도 '화법조동사'의 경우
현재완료형 보다 과거형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질문 2) *주로 대화할 때는 과거가 아닌 현재완료로 이야기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근데 화법조동사는 현재완료보다 과거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하셨는데, 회화체에서도 현재완료보다 과거로 많이 사용되는 건가요?

해설 2) 빙고! 정확합니다.
특정한 동사들은 구어체와 문어체 모두 과거형을 많이 사용합니다.
화법조동사, 기본동사 (sein, haben, werden), wissen, denken, sagen 등등.

질문 3) 회법조동사를 과거 시제로 대화하고 싶을 때 과거 시제로 이야기하면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해설 3) 맞습니다. Ich durfte, Ich konnte, Ich musste, Ich wollte, Ich sollte ....

그런데 화법조동사는 과거형을 많이 쓰면서 왜 현재완료를 배울까요?
단순히 문법이니까?

전 개인적으로 이 해답을 차후에 배우게 될 '접속법 II식'에서 찾게 되실 거라고 봅니다.
위의 공식을 다 외우시고 haben 대신에 접속법 II식의 hätte(n)을 사용하게 되면
'비현실적인 표현'이 되어
'학생들이 방과후 에 영화관에 가도 되었었는데 (결국 가지 못했다)'라는
재미있는 표현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동사의 '장난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민병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