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김동*님,
좋은 질문 감사해요.
한가지만 기억하세요.
우선 독일어의 능동문을 수동문으로 고칠 때
능동문의 4격 보충어만이 수동문의 주어가 됩니다.
그럼 3격이나 전치사가 있는 보충어는요? (Ich helfe ihm, ich warte auf dich)
- 그냥 씁니다. 격을 바꾸거나 전치사를 없애지 않고 그냥 쓴다는 것이죠.

그래서 독일어에서는 '주어없는 수동'이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가주어로 'es'를 껴 넣습니다.

Es wurde ihm von niemandem geholfen. = Niemand half ihm. 아무도 그를 안 도왔다. (그에게 어느 누구로부터도 도움이 주어지지 않았다)
Ich warte auf dich. > Auf dich wird von mir gewartet. 절대로 Du wirst von mir gewartet라고 쓰시면 틀립니다.
위의 문장에서 es는 독일에서는 거의 생략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동사를 보면 wurde ... geholfen 처럼
3인칭 단수의 형태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와 같이 쉽지 않은 수동문은 나중에 하셔도 될 정도로 '중급'에 해당됩니다.

'고급'에서 다루게되는 수동문으로는 일부러 사용하게 되는 문법적인 es 혹은 문장의 '첫번째 자리 지킴이 es'가 있는 수동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수동의 주어가 있는데도 일부러 사용하는 것이죠.
Es wurden zur Party viele Freunde eingeladen. 많은 친구들이 파티에 초대되었다.

wurde가 아닌 wurden이 되었던 것은 진주어 viele Freunde때문인데요.
문법적인 es는 문장의 앞에 '떡하니' 자리만 차지할 뿐 동사를 지배하지 못하는 경우가 됩니다.
이럴 경우 '~에 의해서'라는 von이하가 생략되곤 합니다. (어렵죠?)
결국, 수동문도 배우는 단계가 있습니다. 능동의 4격 목적어가 아닌 경우를 수동으로 바꾸는 표현은 조금만 맛배기 식으로 공부하시고
중고급때 최종적으로 알려드린 es까지 섭렵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련한 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민병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