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이제야 약간 왕초보의 티를 벗어나려고 하는 와중에 있던 저에게 꼭 필요한 강의였고, 문법강의지만 너무 재밌게 들었어요.
중고급 문법으로 넘어오면서 학습량이 굉장했는데, 강의 하나당 예문이 수십개부터 아주 많게는 백여개 이상 포함되어 있어 무척이나 알찬 강의라고 생각해요.
자칫하면 지루해 질 수 있는 문법강의지만, 예문이 가끔 막장 드라마 느낌도 나고, 학생들의 관심을 집중시킬만한 내용으로 구성을 해주셔서 재밌게 들을 수 있었어요.
민병필 선생님의 비타민C 같은 유머가 가미되어 한번씩 폭소를 터트리며 강의를 들었고, 선생님께서 표정을 다양하게 쓰셔서 문법강의 치고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개인 소장 겸, 학습내용 요약본 겸으로, 재밌는 장면 캡쳐도 많이 했는데, 여기 다 소개하긴 그렇고, 진지한 모습과 유쾌한 모습 비교샷을 하나 첨부해 볼게요.

강의 구성은
1. 간략한 개요 소개 (약5%)
2. 문법과 그 문법이 활용된 예문 (약85%)
3. 간단한 연습문제 (약10%)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연습문제에 함축적으로 많은 문법을 담고 있어서, 연습문제에 나온 내용만 먼저 다 알아도 전체 모든 문법을 어느정도 파악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첫번째 강의시간(준비강의)에 한글로 제시된 문장들을 독일어로 만들면서, 스스로 레벨을 체크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 문장들이 너무 만들기 어렵다면 기초반을 다시 듣고 오라고 하셨는데, 저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일단 수강해 보고 싶어 결국 모든 강의를 다 들었답니다.
즉, 왕초보( A2) 강의를 다 듣고, 중급 레벨까지는 아직 아니라고 하더라도, 바로 민병필 선생님의 중고급 문법을 한 번 듣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 한 차례 완강 후에, 또 한번 복습하는 중인데, 기대했던 것보다 실력 향상이 꽤나 많이 되어 만족도가 높았거든요.

수강 기간은 일단 한차례 완강을 해야겠다는 목표로 꾸준히 수강을 해서 두달정도 걸렸지만, 복습도 할 겸, 앞으로 이 강의는 두세번은 다시 듣고 싶어요.
뭔가 사골국 같은 강의라고 할 수 있겠죠?
이 강의의 모든 내용을 한번에 다 익숙하게 만들긴 힘들었기 때문에, 계속 반복하면서 좀 더 고급의 문법에 익숙해 지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떤 강의는 네 번 이상 복습하라고 강의 중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을 만큼이었으니까요.
여러분도 이제 왕초보 레벨을 지나 어느정도 독일어의 기초를 다지셨다면, 이 강의를 꼭 한 번 수강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