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에게 글을 씁니다. Vom 01. bis zum 25. 08. war ich in Deutschland.

위의 문장만 보더라도 제가 독일을 방문했다는 문장이 간결하게 쓰일 수 있겠지요?

전 3주 이상 제가 과거 공부했던 Freiburg 인근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지인의 별장에 기거하며 수많은 스트레스와 일들을 내려놓고 쉼을 가졌습니다.

9년 만의 독일방문. 도심과 그 주변에는 고층이 아닌 4~5층 높이의 빌딩들이 지어졌고, 시가전차의 노선이 증설되었으며, 정말 화려하지만 주변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도서관을 제외하고는 마치 시간여행을 하고 온듯한 옛 모습 그대로의 도시. Freiburg ist fast unverändert geblieben. 이 도시는 변치 않고 그대로였어요.

도심에서도 스마트폰의 LTE는 터지질 않고, 산중턱에 가면 아예 인터넷 수신이 끊기는 것이 기본인 이곳이지만 속 터지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비록 응답은 빠르지 않고 느리지만 세심한 배려의 진심이 느껴지는 '느림의 미학'이란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독일.

헌데 우리는 이 작은 땅덩어리에서 쉼없이 살아가는 가운데 무엇을 쫓아가며 살고 있는가요?

최선을 위해 산다지만 누굴 위한 최선일까? 전 이번 Urlaub 휴가를 통해 스위스의 2680m Faulhorn, 2100 First, 독일의 Feldberg 1500m 산을 오르며 그 대답을 찾기위해 스스로 대화하며 고행길을 자처했습니다.

혹시 산정상을 목전에두고 너무 힘들어서 "내가 여길 왜 왔을까?" "차라리 안왔더라면 이렇게 힘들 필요도 없었을텐데" 하며 접속법 II식의 과거에 해당하는 후회용법을 사용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전 이번 산행에서 그러했습니다. 정상을 1km 이상 앞에두고 발이 아픈가운데 어마어마한 후회와 절망을 했었어요.

사진은 Faulhorn의 정상에서 찍은 컷입니다. 뒤로 보이는 산들은 말로만 들었던 해발 4000m 남짓한 Eiger, Jungfrau와 같은 산봉우리들입니다. 며칠동안 면도를 하지 않은 unrasiert 얼굴은 산도둑 상태였지요. 하지만 절망의 표정은 찾아보기 힘들지요?

정상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Gipfel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단어는 Gipfeltreffen 정상회담이 되고 Gipfel이란 빵은 양 끝이 뿔모양인 Croissant의 다른 단어이며 스위스에서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혹시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출발 전의 처음으로 되돌아 갈 수만 있다면 더 좋을텐데 하면서요. 그런데 희한한 게 정상에 조금씩 가까워질 때마다 가슴이 벅차고 코끝이 찡해오면서 감격의 순간이 계속 차오르면서 지금까지의 순간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정상에 오르면서 사진을 담았을 때 감사하다는 말외에는 생각나는 단어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 대자연, 내 삶에 함께 동반하고 있는 가족 그리고 주위사람들 <참고로 제 8살 아들은 현재 다운신드롬을 지니고 있습니다>, 포기보다 도전에서 이길수 있다는 내 안의 긍정 마인드에 전 스스로 박수를 보낼 수 있었답니다. "모두 고마워요"

내가 하고싶은 일들, 또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사진에서 처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한다면,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러분들은 이미 정상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도 직장의 최고 정상에 서시는 게, 재물의 꼭대기에 우뚝 서시는게 꿈이신가요? 그럼 이루셔야지요. Das müssen Sie schaffen. 하지만 즐거움과 가슴벅참이 결여된 인생의 정상에서 내려올 일도 염려와 걱정으로 가득차 있다면 잠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인생을 즐기세요. Genießen Sie doch Ihr Leben! 독일어와 같이라면 더욱 좋겠네요~

제가 함께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여러분. 화이팅!!!!

민병필드림 

Ps. 독일에서도 시원스쿨의 인지도를 확인하고 왔습니다. 독일어를 하시는 한국분들이라면 거의 시원스쿨을 접하고 계시단 느낌이 들었고, 현지 독일에서도 저를 알아봐 주신 여러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기위해서라도 초심을 갖고 더 열심히 좋은 인강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Hallo, zusammen 모두 안녕하세요?

Raten Sie mal, wo ich war? 제가 어디있었을지 알아맞춰보세요. (간접의문문)

뒷배경 (Hintergrund: Background)을 보시면 힌트가 나오는데요....

네, 맞습니다. 영화관에 갔었습니다. 작지만 정겹고 자연스러움이 담긴 영화관에서 좋은 영화를 보았습니다.

Der Film wurde von dem koreanischen Regisseur, Herrn Bong, gedreht. 어떤 영화이신지 눈치채셨나요?

수동태문장으로 '그 영화는 한국감독인 미스터 '봉'에의해 찍혔다'라고 썼어요. 

영화홍보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제 다이어리는 항상 독일어 공부와 직결되는 거 아시죠? 그 가운데 독일어 3개월 즈음 되면 전치사 쓰임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세요.

위에서도 '제가 영화관으로 갔었어요'는 곧 '영화관에 있었어요' 혹은 '영화관을 방문했어요'라는 여러 쉬운 표현들 중 하나가 되겠죠?

Ich war im Kino. (3격) / Ich bin ins Kino gegangen. (4격) / Ich habe Kino besucht. (besuchen은 4격 지배) / Ich habe im Kino einen Film gesehen.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봤어요)

대개 주말에 뭐했어요?  (뭐하실건가요?) 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영화관에 갈거에요", "할머니 집에 가요", "여행 갑니다" (~에 갔어요) 등등의 표현을 하려고 하지만 잘 이뤄지지 않죠. 아무리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해도 이번 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꼭 숙지하시기 바라며 요약해 드립니다. (현재완료형)

Ich bin Kino gegeht (x)                                                Ich bin ins Kino gegangen (o) / ins Restaurant (레스토랑) / ins Museum (박물관) / ins Theater (극장) - 외래어는 중성이 다수

Ich bin das Omas Haus gegangen. (x)                           Ich habe meine Oma besucht. / Ich bin zur Oma gegangen / Ich war bei meiner Oma. (o) 할머니 집에 갔어요.

Ich habe einkaufen. (x)                                                Ich habe eingekauft. / Ich bin einkaufen gegangen. / Ich war einkaufen. (장보는 데 있었다, 슈퍼마켓 등)

Ich habe reisen. (x)                                                     Ich habe nach Taiwan eine Reise gemacht. / Ich bin nach Deutschland gereist. (이동은 sein과 완료형 결합)

                                                                               Ich war auf Jeju. / Ich bin auf Jeju geflogen. (섬은 auf)

Ich studiere in der Uni Medizin. (x)                               Ich habe an der Uni Medizin studiert. / Ich habe Medizin studiert. (studieren 동사로 이미 대학생임을 알 수 있음)

Ich war Haus. (x)                                                        Ich war zu Hause. / Ich bin zu Hause geblieben. / Ich bin zuhause. (집에서 방콕)

Ich bin zu Hause gegangen. (x)                                   Ich bin nach Hause gegangen. (집으로 갔어요)

위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전치사 단원을 복습, 재복습하시는 것이 우선 중요하며 같은 언어를 구사하는 파트너로 부터 자신의 '반복된 실수'를 수정받아야 실력이 탄탄히 늘 수 있습니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듯 민병필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독일어로 '쏠쏠한 재미'를 향유해 보세요.

다음에 다시 인사드릴게요.

민병필드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네요.

위의 문장을 보시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나요? 그냥 '남자형제가 하나 있다'란 말인데 einen 과 ein 중 하나를 쓴다는 말은, 즉 한 문장은 옳지 못한 문장이 되겠네요.

처음 독일어를 하시는 분들께 중요한 조언을 하나 해 드리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문장을 만들어가면서 이 문장의 주어와 목적어가 무엇이고, 몇 격에 해당하는지, 또 그에 따라 관사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인지하고 곧 회화로 옮겨봐야 한다는 거죠.

위의 문장은 '나는 남자 형제 하나를 갖고 있다', 즉 형이나 남동생이 있다는 비교적 쉬운(?) 문장인데, 왜 처음에 자신의 형제자매를 소개할 때에는 80% 이상이 Ich habe ein Bruder 라고 할까요? 이는 haben이라는 동사가 ► 뒤에 4격 목적어를 취하는 것을 인지하고 ► 그 명사가 성이 뭔지를 알며 ► 어느 관사를 사용할지 알 때 비로소 한 문장으로 잘 어우러지는데 거기까지 학생들의 생각이 미치질 못합니다.

즉, "나는 남자형제 하나를 갖고 있다" 라는 문장에서 우린 '남자 형제'가 Bruder라는 남성이며 문장 전체에서 4격을 지니고 있음을 알면 einen Bruder를 사용하게 됩니다.

아무리 남성의 부정관사를 1~4격의 순서대로 ein, eines, einem, einen을 외워도 막상 어떤 격을 문장 내에서 정확히 적재적소에 사용할지를 모른다면 이는 그리 실용적인 학습방법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여자형제가 하나 있을 때에는 Ich habe eine Schwester. 아이가 하나 있을 때에는 Ich habe ein Kind 하면 되겠습니다.

즉, 여성과 중성의 부정관사는 1격과 4격이 똑같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위의 문장에서 우린 이제 „어느, 하나“라는 개념의 부정관사가 4격(직접목적어)을 지닐 때 모두 다른 형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einen(남성), eine(여성), ein(중성) 이렇게 말이죠.

그렇다면 다음의 문장에서 이 명사의 성과 격을 알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보세요.

Ich habe gestern mit meiner Tochter einen Kaffee getrunken. 난 어제 내 딸과 커피 한잔을 마셨다.

Eine Tasche liegt auf einem Stuhl. 가방 하나가(1격) 의자 위에(3격) 놓여 있다.

Die Schwester eines Bruders ist noch Studentin. 한 남자 형제의 여동생은 아직 대학생이다. (속격인 2격은 뒤에서부터 앞의 명사를 수식합니다)

커피를 많은 분들이 성도 모르는 채 2개월을 보냅니다.

우린 이 문장에서 ‚~을 마시다‘ 라는 동사가 4격 목적어를 취하는데 Kaffee라는 부정관사가 4격에서 einen이 됨으로써 남성이란 걸 알았으니 앞으로 der Kaffee 하고 외우시고 der Tee도 함께 '남성명사'로 외우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방은 여성으로 die Tasche, 의자는 남성이며 der Stuhl. 여기서는 3,4격 전치사 가운데 '~에 놓여있다'는 3격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아울러 2격의 남성과 중성명사의 끝에는 -(e)s가 삽입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2개월 정도 독일어를 학습한 학생에게 2격을 완벽하게 사용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격의 쓰임은 꼭 숙지하셔야 할 것입니다.

어떠세요? 독일어가 참 짜임새있고 할 만한 언어죠?

다음 다이어리때에는 좀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뵐게요.

Bis zum nächsten Mal, ciao

Hallo, meine Damen und Herren, "안녕하세요, 숙녀와 신사분들" (대개 강연, 인사말 등의 첫인사) 독일어를 여러분들과 함께 해서 무한한 영광이자 도전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분들의 울림이 어떨지 잘 모르지만요.... 우선 여러분들의 첫 독일어의 발걸음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서 "난 네게 엄지손가락을 누를게"라는 표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뜻은 상대방이 예를 들어 시험이 있거나 힘든 여정을 앞두고 있을 때  "널 응원할게"라는 아름다운 의미를 갖고 있어요. 아직도 많은 유학생들이 상대 독일인들이 시험이나 면접등의 중요한 일을 앞두면 거의 대부분 'Toitoitoi' (토이토이토이) 하면서 짧게 '구호(?)를 외치곤 하는데, 이는 우리가 마치 마법의 주문을 외듯이 문을 세번 두드리거나 손뼉을 세번 치는 등의 행위와 같은 '아자 아자 아자'의 한국표현과 비교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전 여러분들이 제대로 독일어에 입문하셨다면 이러한 간단한 표현보다도 좀 더 품격있는 독일어를 앎으로서 좀 더 남들과 '구별되는' 독일어를 습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위의 문구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Ich (이히: 나는) drücke (드뤼케: 누르다) dir (디어: 경칭으로 '너에게'라는 3격) die Daumen (디 다우멘: 엄지 손가락들). 이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은 다음과 같이 재미(?)있게 독일어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주어인 ich 를 비롯한 다른 '인칭대명사의 1격'을 알게되고 drücken 동사의 현재인칭변화도 공부하게 되며 du의 인칭대명사 3격이 dir라는 것을 알게되어 나머지 '내게, 그에게, 그녀에게...' 등의 인칭대명사 3격을 자연스레 숙지하시게 되며 der Daumen (남성)의 복수가 또한 같고 이러한 단수와 복수가 같은 명사에는 무엇이 있는지 스스로 유추해 보는 학습법이 바로 민선생의 "독일어 학습방법"입니다. 아울러 시험 등을 앞둔 친구들에게 간단하게 행운을 기원하는 "Viel Glück" (필 글륔: 많은 행운을), "Viel Erfolg" (필 에어폴크 / Erfolg 성공) 등이 있고. "힘을 내"라는 표현으로 'Sei stark' (자이 슈타-엌: 강해라) 이라는 명령어 구문이 있고, 시험에 떨어지거나 발표를 망친 친구에게 "고개 들어"라는 "Kopf hoch" (콥 호흐 / Kopf 머리) 등의 표현도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독일에는 기원의 표현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어찌 되었든 전 여러분들에게 첫 일기를 쓰면서 이런 다짐을 해 봅니다. 독일어를 하시면서 힘들다고 느끼실 때, 항상 여러분들을 응원하는 제가 있다는 것 기억하시고 언제라도 문을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전 여러분들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Ciao  

Guten Tag! 시원스쿨 독일어 강사 민병필 입니다.

시원스쿨 독일어 오픈을 위해 처음으로 준비를 시작한 게 추워지기 시작하던 초겨울이었는데, 어느새 겨울이 다 지나가고 훌쩍 다시 따뜻한 봄 날씨가 돌아오기 시작했네요.

시원스쿨 독일어! 아마 대다수의 여러분들은 독일어를 온라인으로 들으시는 데 조금 생소함이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의 강의가 항상 오프라인이나 독일문화원에 한정되어 있어서 시간 내서 독일어 배우기가 참 어려웠는데요. 저도 오프라인 학원 강의를 오래 하면서 이렇게 시간적인 문제로 학업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민병필과 시원스쿨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온라인의 편의성과 저 민병필의 노하우를 듬뿍 담은 오프라인 스타일의 강의를 이제 시원스쿨에서 원하는 때 언제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유익한 강의, 더 재밌는 소식들로 찾아 뵙겠습니다.

Tschü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