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이로사 선생님2020.05.25

안녕하세요! :)

맞아요, 듣기를 듣다 보면 방금 들은 문장을 머리속에서 번역하느라 시간도 쓰이고 그 다음 내용을 놓쳐 버리기 일쑤이죠.
사실 이 머리속에서 번역하는 속도는 학습을 거듭할수록 점점 빨라집니다.
하지만 학생분들이 답답하고 조바심이 나서 걱정하기 마련이죠.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팁을 하나 드릴게요.
일단 문장 번역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 같으니, 강의 전에 파일을 3번 들으실 때 끊어 들으세요!
처음 한번은 쭉 들으시면 해석되는 부분과 안되는 부분이 생길 거예요.
전체 텍스트의 내용도 희미하게나마 파악이 되실 거고요.
혹시 내용 파악이 너무 어려우면 단원별로 제목이라도 읽고 들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일단은요.
그렇게 한 번 통으로 들어 보시고, 두 번째 부터는 1-2문장 단위로 파일을 일시정지해 가면서 들어 보세요.
방금 나온 1-2문장이 어떤 뜻인지, (단어 모두 정확해 번역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입으로 뜻을 읊어 보시는 겁니다.
"음. 방금 ~~하다고 하는***?" 혹은 러프하게 번역을 하는 거예요. "~는 ~이다."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두 번째 들어 보시고 세 번째는 또 통으로 들어 보세요. 그럼 정말 더 잘 들릴 거예요.

학습 방법이나 열정은 정말 좋으세요. 하지만, 제 생각엔, 아직은 예습보다는 복습에 더 힘을 주셔야 할 때입니다.
강의 전에 힘을 너무 빼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 보시구요,
수업이 끝난 후 쉐도잉, 목소리 녹음 후 한번 더 듣기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독해 공부 방식을 보면, 수동적인 공부 방법을 쓰시는 게 살짝 엿보입니다.
물론 문장을 읽고 어순 및 문법을 파악하시는 것은 아주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공부 방법이에요. 잘 하고 계십니다.^^
추천 드리고 싶은 방법은, 수업이나 교재에서 나온 표현들이나 문장 구조를 가지고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보시는 겁니다.
주어를 바꾸셔도 좋고, 시제를 바꾸시거나 화법 조동사를 바꾸시는 것도 좋습니다.
종속절로 연결된 문장을 두 문장으로 나누어서 적절한 접속사를 쓰시는 연습도 좋구요, 주어나 목적어의 위치를 바꾸어가며 활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원어민 듣기, 일상생활에서 독일어 소통에서는 우리가 머리속에서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기대하는 표현 이외의 다양한 변수가 등장합니다.
이러한 변수가 등장하면 우리는 당황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잘 못 듣게 돼요.
따라서 스스로 그 변수를 최대한 많이!!! 연습해 보시는 게 일종의 대비책이 될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추천 드린 방법으로 한번 더 공부해 보시고, 그래도 개선이 안 된다면 알려 주세요. 또 함께 고민해 보아요!
오늘도 열공하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