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장재*님,
좋은 질문 감사해요.
분사구문을 들으시려면 꾸준하게 오셨을 듯 한데 재*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우선 천천히 답변해 드릴게요.
질문1) Wo kann man hier gebrauchte Autos kaufen
어째서 과거분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 어디서 중고차를 살 수 있을까요?가 수동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지도 않아 ...

분석) 독일현지에서 '중고차'는 위 문장의 과거분사처럼 사용하지 않고 아예 'Gebrauchtwagen'이라고 사용합니다.
우선 '분사'에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분사가 있어요.
대개 과거분사는 '~되어진'이란 직역을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삶은 달걀'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달걀을 삶지요.
'존경하는 교수님' 역시 사람들이 교수님을 존경합니다.
그렇다면 '연주하는 학생'은 학생이 연주를 하겠지요? 사람이 학생을 연주하지 않아요.
'뛰고 있는 아이' 역시 아이가 뛰는 것이지 사람들이 아이를 뛰게 하지 않습니다.

위의 예에서 이미 과거분사와 현재분사의 차이를 보셨을 겁니다.
달걀을 누군가에 의해 삶겨지기 때문에 gekochte Eier라고 하며
교수님도 저에 의해 존경받기 때문에 sehr geehrter Professor라고 하는 '과거분사'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대개 '수동'의 의미가 '과거분사에 녹아들어가 있다'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과거분사를 가지고 Verletzte라고 하면 '부상당한 사람'이니 '부상자'가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연주를 하는 학생은 주어가 학생입니다. 그래서 der spielende Schüler 가 되며
'뛰고 있는 아이'에서 주어는 Kind이므로 das laufende Kind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재분사는 '~하는' 능동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gebrauchen은 사용하다란 의미로 '누군가에 의해 사용된'이란 의미는 과거분사 gebraucht입니다.
그래서 '사용된 자동차들' 결국 '중고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가 말하는 직역처럼 된다면 쉽겠으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다보면 저도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질문2) ... 이 지문은 무관사 지문으로 보입니다.그런데도 뒤에 e가 붙는 것은 Autos 때문인가요?
해답2) 맞습니다. 무관사이니 약변화, 혼합변화 그리고 강변화 중 어느 것인지 아실까요?
무관사는 강변화로서 정관사 어미변화를 하시면 됩니다. Autos가 복수이고 위의 문장에서 4격을 나타내는 것이니
복수의 4격은 die, 그래서 gebraucht + (di)e = gebrauchte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viele Freunde, nette Eltern, gute Kinder 등등 이 모든 것이 복수의 1격과 4격의 예가 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민병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