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배우는 고급 독일어]부정관사의 부정표현
[20강] Wahlsystem der Bundestagswahl
Eine Direktwahl für das Regierungsoberhaupt gibt es in Deutschland nicht, da es auf Vorschlag des Bundespräsidenten gewählt wird.
라는 문장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부정관사를 부정할 때는 kein으로 표현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위 문장을
Keine Direktwahl für das Regierungsoberhaupt gibt es in Deutschland, da es auf Vorschlag des Bundespräsidenten gewählt wird.
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Ein~ nicht와 Kein은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 둘다 똑같이 쓸 수 있나요? 아니면 쓰임새나 뜻에 차이가 있나요?
































시원스쿨 독일어입니다.
답변에 앞서 답변이 늦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 주신 내용을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부정관사가 붙은 명사를 부정할 때에는 'kein-'으로 표현하는 것이 원칙 상 맞습니다.
하지만 말씀 주신 문장의 경우에는 'nicht'로 부정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데요, 그 이유는 이 문장의 경우 해석을 해보면 'nicht'를 통해 문장 전체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ein-'의 형태로 부정하게 되면 'kein-'이 붙은 명사만 콕 집어서 부정하는 의미를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과일 가게에 갔는데 '사과 있나요?'라고 했을 때 가게 주인이 'Ich habe keinen Apfel.'이라고 하면 '사과'를 콕 집어서 '사과는 없습니다.(다른 과일은 있는데 사과는 없어요.)'의 느낌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keine Direktwahl'의 형태로 부정을 하게 되면 누군가 직접적으로 '독일에 직접 선거 있어요?'라고 물었을 때 '독일에 직접 선거 없어요.(Es gibt keine Direktwahl in Deutschland.)'처럼 '직접 선거'를 콕 집어서 "없다"라고 말하는 의미입니다.
반면 특정 대상을 콕 집어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진술로 '[독일 정부 수반을 위한 직접선거는] 없다'와 같이 일반적인 진술을 하는 문장일 때에는 문장 전체를 'nicht'를 통해서 부정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이 때에 'nicht'는 'es gibt'라는 동사를 부정하게 됩니다.
특히나 현재의 문장처럼 'es gibt' 구문의 4격 목적어인 'eine Direktwahl'을 문장 맨 앞으로 가져와서 도치를 시킨 문장에서, 문장의 첫 시작부터 'kein-'으로 부정된 명사를 두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말에서도 비슷한데요, 일단 대상을 제시하고 '그것이 없다'라고 문장을 진행하는 것이 "'그 대상이 없는 것이' 독일에 존재한다"라고 문장을 진행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