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최윤*님,
안녕하세요? 저도 지금 커피를 마시면서 여러분들의 질문에 답글을 달려고 태블릿 앞에 섰습니다.
독일어가 재미있는 언어가 되길 바랍니다.

우선 gern 에 대한 질문은 자주 접합니다.
gerne가 맞느냐 아니면 gern이 맞느냐인데.
gerne는 구어체에서 좀 더 자주 사용하고 gern은 일반적으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부사입니다.

이제 어순의 문제입니다.
부사와 보충어(목적어) 중 어느 것을 앞에 혹은 뒤에 둘지 생각해 봐야할 겁니다.
그래서 (문장성분)어(의) 순(서)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대명사가 어순에서 앞섭니다.
물론 주어 동사 뒤의 어순을 말하겠지요.

그 대명사에도 인칭대명사 + 재귀대명사 + 지시대명사, 부정대명사 ... 의 순서로 대개 사용되는 게 보편적입니다.
인칭대명사 2개가 중복되면 4+3격의 순서로 사용하는 것은 '시험에도 출제'되는 중요한 내용이지요.

대명사 뒤의 문장성분으로는 '임시어'라고 하는 '부사'가 대개 자리를 잡습니다.
여기서 시간과 원인, 방법, 장소 등의 내용을 담은 부사나 전치사적 보충어들이 위치하게 됩니다.

이러한 어순의 배열에서 중요한 문법요소가 있어요. '짧은 단어가 긴 단어의 앞'에 위치한다는 거예요.
짧은 것은 대개 대명사와 부사잖아요. 관사와 명사 혹은 전치사까지 붙은 일반명사는 어순에서 대명사와 부사에 자리를 많이 양보하는 편입니다.
즉, 문장의 뒷편에 많이 자리하는 편이예요.

그럼 이제 위의 문법적인 내용을 가지고 응용을 해 보면 되겠네요.
부사가 있고 목적어가 있는데 대명사가 아니므로
Trinkst du gern Kaffee? 가 어울리겠지요?
그런데 위의 표현은 맞고 그르다는 원리보다는 좀 더 '모범적인 답'에 가까운 문장이라고 저는 봅니다.
윤*님이 보여주신 문장도 '전달력'이 있거든요.
하지만 독일인들 보고 어느 문장을 더 많이 사용하냐고 물어보면 거의 100%가
gern Kaffee라고 할 겁니다. 일반 목적어를 뒤에 두어서 좀 더 '목적어의 의미'를 상대방이 궁금해 하는 그런 의미를 내포하지 않았을까?라는
'창의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도움이 되셨을까요?
윤*님, 많이 질문하시고 재미있게 독일어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도움이 되어드릴게요.
정답과 오답이 있는 것 보다는 '좀 더 어울리는 답변'을 위해서 '논리'를 찾아가는 즐거움을 저희 시원독일어가 드릴게요.
오늘도 힘찬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Ich drücke Ihnen die Daumen.
민병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