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안녕하세요! :)
한 언어를 배우는 데에 있어서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독일이 서양이고 우리나라와 아무래도 다른 점이 많다 보니 낯설고 멀게 느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다른 동양 언어도 공부를 했었는데요, 독일어가 특히나 재미있는 이유는 이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의 언어가 한국어와 많이 닮은 규칙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독일사람들의 강직하고 원리원칙적인 스타일이 한국인과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점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독일과 한국의 비슷한점과 차이점을 관망하는 것도 재미있고, 특히 언어 자체가 체계적이고 규칙을 파악해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맛(?)이 있기 때문에 독일어가 특히나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와 제가 공부했던 일본어(일본어 같은 경우 저도 가장 높은 자격증을 땃었습니다.)는 상황 중심 언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양어는 주체 중심 언어로서 주어가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독일어에서는 주어가 불분명하거나 언급할 필요가 없을 때 쓰는 문법적 장치(일반 부정대명사/수동태)가 단적으로 비교하자면 영어와는 달리 명확히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저로하여금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가기 쉽고 비슷한 문화적 맥락을 가진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처음 접하는 외국어가 독일어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어는 외국어로서 배울 때 좋은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체계적인 문법과 한국어와는 입안의 다른 곳을 이용하여 쓰는 발음 등.. 매력은 넘칩니다. ^^

또한 실용성 역시 무시할 수 없는데요, 점점 독일에서 한국이, 한국에서 독일이 소개되고 언급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뉴스만 봐도 그렇죠! 또한 독일 역시 통일한지 30년 밖에 안되었죠. 이러한 사회 정치적 맥락도 우리 나라와 비교하면 매우 흥미롭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요즘 느끼는 것이, 독일인들은 상황의 중심을 꿰뚫어 보는 이성적 사고가 발달한 것 같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보이는 것 같아요. 사회적 관습이나 통념, 예의 등의 주변 문제보다는 사건의 중심을 파악하고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수많은 다양한 관점이 있지만 이런 점들로 미루어 봤을 때 우리 나라와 독일이 그렇게 동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두서없이 제 생각을 줄줄이 써 봤네요.^^ 일단 언어적인 흥미로 접근하시다 보면 독일의 철학, 사회, 정치, 축구(ㅋㅋ) 등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기실 겁니다!

아, 그리고 아시아권이라고 해서 문화적으로 더 친근하지는 않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견해인데, 정말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하나의 완전히 낯선 것을 배우는 것 같아요. :) 그 안에서 공통점도 찾아 보고 다른 점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저로 하여금 외국어를 공부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시다가 어려운 점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