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독일어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독일미술유학을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타 학원 오프라인 강좌 경험후 시원스쿨 독일어 일년패키지를 수강중입니다.

그나마 친숙한 영어도 아닌 독일어...ㅜㅜ를 공부하고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솔직한 제 생각과 후기를 남겨봅니다.

한국식 어학교육의 여건상 문법이나 단어, 독해 텍스트의 정보를 나열식으로 제시해주고 혼자 암기하는 방식으로 흘러가기 쉬운데요,

심한경우엔 독일어가 어떻게 소리나는지 모르고 A1~2 문법을 다 배우는 경우까지도 있습니다.

저처럼 이러한 방식 에 훈련이 되지 않아 힘드셨던 분들이라면 자칫 어학공부에 흥미를 잃기 쉬운 것 같아요.

어느정도 공부를 해보고 나서 드는 생각에.. 독일어 시험을 통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사용이 가능하려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의 네 개영역이 모두 필요하며, 이것을 통틀어 ‘언어’ 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이 네가지의 영역은 서로 연결되어있지만 부자연스럽게 분리하여 익히는 형태는 배우는 사람의 흥미 뿐만 아니라 성취도 또한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이중에서도 언어공부는 아이가 언어를 익히는 자연스러운 순서처럼 듣고 직접 말해보는 연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는 어린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빠른시간내에 학습하기 위해서 듣기말하기 후 문장성분과 문법을 분석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철저히 저의 경우에 한해서, ”언어는 암기다” 라는 말이 전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전 한번도 한글단어를 암기한적이 없거든요;;

당연하게도.. 어떤아이도 언어를 처음 배울 때 “어머니, 무언가 먹고싶은 기분을 전달하고 싶은데,

배가 ‘고프다’ 동사의 어미변화와 필요한 단어들, 그리고 문장의 체언과 조사의 어순 좀 알려주십시오. 라고 질문하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지요..

우리가 걸음을 걸을 때 왼발을 지면의 어떤 좌표에 어느 정도의 힘으로 딛고 다시 어느 정도의 힘으로 오른발을 뻗어 어디에 둘지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걷는 것처럼 반복연습으로 몸이 기억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은 자연스럽게 귀와 입으로(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문장들에 단어-어순, 강세-억양,문법 까지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것이고

종합적으로 학습하는 방법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엔 시원스쿨의 강의 특성상 차근차근 천천히 설명하고, 먼저 짧은 문장들로 익힌다음 충분히 따라 해보고 난 후

문장요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잊을만하면 교제에 준비된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반복학습과정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구성된 강의들이 성취감도주고, 선생님들의 친절한 설명,

귀엽게 제작된 영상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선택한 면도 언어와 친해지기 편했습니다. (모르는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어렵고 겁나는 일이기 마련이거든요...)

일상적으로 독일어를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여건이 안되지만, 최대한 듣기, 말하기 연습을 필요로 하고

재미있게 언어와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정유진 선생님 팬이에요 Bis b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