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문화원 다닐 때보다 더 낫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독일어 전공을 했고 대학 입학 이후에 한 달 정도 다시 독일어를 배우기 위해서

괴테 인스티튜트에 다녀봤는데요. 문법 강의는 한국인 선생님이 하시고, 표현과 말하기 수업을 독일인 선생님과 했어요.

그 당시 주 4회 하루 3시간 정도로 꽤 많은 시간이었고 연습도 많이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A1부터 시작한 반이라서 제 수준이랑 안 맞는 것도 있고,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더군요.

그 당시에 독일어 문화원을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저는 언어는 말해야 배울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원어민의 수업을 듣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체계가 미흡하다는 인상이 있었습니다.

더 충격인 것은 제가 짧지만 독일어를 배운 다음에 독일인 친구를 우연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인사, 기본적인 이름, 국적, 전공 이 정도 묻는 것 빼고는 정말 말 한마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제대로 말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인강 중에서도 한국인 선생님과 독일어 선생님 2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처음에 망설이다가 발음이 좋은 선생님이라면 별로 중요치 않겠다 싶어서 독일어 왕초보 3탄 강의를 미리 보았습니다.

선생님 발음도 굉장히 정확하시고, 제가 독일어 문화원 다닐 때 원어민과 거의 흡사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세도 정확하게 아시고 강세에 맞게 발음을 반복해주셔서 자연스럽게 강세도 익힐 수 있었어요.

특히 r 발음 어렵다는 거 아셔서 계속 반복해서 발음해주시고 따라해서 3일 정도 강의 듣고 나서 r발음도 되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제가 이 강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문법과 적용을 계속 해서 반복시켜 준다는 점입니다. 부정관사나 정관사, 성수격에 따른 변화를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계속 반복하고 연습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다 외웠습니다.

아마도 강의 자체를 자연스럽게 문장을 만들면서 문법적인 내용을 외우게끔 구성하신 덕분인거 같아요. 이 점이 가장 감사한 부분입니다.

결론은 이 정도 가격으로 이런 구성의 단과 강의 듣는 것은 개이득!

김성희 선생님의 다른 강의가 있으면 더 듣고 싶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